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10년 만에 돌아온다.
프로 선수 출신으로 남다른 진행실력과 예능감을 발휘했던 강병규가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지 10년 만에 오는 16일 BJTV의 야구 채널을 통해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인터넷 중계 해설을 시작한다.
15일 BJTV는 지난 14일 '깡병규의 야(9)놀자'라는 제목의 예고편 영상 두 편을 올려 강병규의 컴백을 알렸다. 이 티저영상에서 강병규는 운동화 끈을 조여매거나 도로를 달리다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유쾌하게 재기의 의지를 엿보여 웃음을 줬다.
강병규는 중계프로그램 뿐 아니라 야구 관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강병규는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병규입니다. 뭐 좀 해보려구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영상들을 링크했다.
강병규는 OB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하며 KBO 리그에 데뷔해 맹활약 하다가 2000년 SK 와이번스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그는 2000년 한국 프로야구선수협회 초대 대변인으로 활약하며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기도 하다.
은퇴 이후 방송인으로 변신한 강병규는 타고난 입담과 매끄러운 진행실력으로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2002년 KBS 연예대상 베스트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호화 원정응원단 논란과 도박 파문에 잇따라 휘말리며 방송 출연을 중단했다. 하지만 강병규는 지난 2015년 국민tv 팟캐스트 '불금쇼'에 출연해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고, 많은 프로그램 제작자들로부터 컴백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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