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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내년 봄, 북한 방문을 희망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9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했다’고 알렸다.

 

 

이는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나온 말이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교황님을 한 번 만나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고 김 위원장은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초청 사실을 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해주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그 때문에 이를 청와대에서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가 ‘북한의 교황 초청 사실’을 알린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5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이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는 이탈리아와 교황청이 포함돼 있다. 교황을 만나서 북측의 초청 의사를 전할 계획이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을 이틀 앞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이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 하신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황이 방북하면 크게 환영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이 있는데 그 뜻을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에게) 전달하셔서 가능한 한 교황이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