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면세점에서 ‘물건‘이 아닌 ‘판매 노동자’의 용모를 자세히 눈여겨 본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17일 한겨레가 입수해 보도한 ○○면세점의 ‘용모 복장 규정’을 보면 이들은 아주 세세한 것부터 규제받고 있었다. ”무조건 예뻐야 하지만, 상품보다 예쁘면 안 된다”로 요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 모든 면세점의 용모 복장 규정이 이와 똑같은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아래 이미지를 통해 면세점 판매 노동자의 생활을 짐작할 수 있다.
깔끔하고 단정한 정도를 넘어서 △안경은 쓰면 안 되고 △머리끈은 검은색 갈색만 가능하며 △화장은 생기를 주는 느낌이어야 하며 △액세서리는 간소한 디자인으로 1개만 가능하다 등등 ‘도대체 이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드는 규정들이다.
직접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의 한 화장품 매장에서 일주일간 파견직 아르바이트로 근무해본 한겨레 기자는 ”가까이에서 바라본 판매직 노동자들은 겉보기에는 예쁘고 빛났지만 몸과 마음은 아팠다”며 ”면세점에서 꾸밈이란 (노동자) 개인의 선택이 아닌 노동의 일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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