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인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이 계약 기간을 2년이나 남겨놓고 전격적으로 경질됐습니다.
미네소타는 구단 홈페이지에 "2019년에는 새 사령탑과 함께한다"면서 "몰리터 감독에게는 야구단 운영과 관련한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데릭 팰비 미네소타 야구 부문 사장은 홈구장인 타깃 필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주 힘들고 복잡한 결정이었다"면서 "단지 이기고 지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현 상황에서 구단의 미래를 보고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몰리터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21년간 선수로 뛰며 통산 3천319안타에 타율 0.306, 234홈런, 1천307타점, 도루 504개의 성적을 남긴 스타 플레이어 출신입니다.
2004년에는 지명타자로는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0년 미네소타 벤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4년 말 미네소타와 3년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던 2017년 정규시즌을 85승 77패로 마쳐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차지하고 와일드카드를 통해 2010년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미네소타는 몰리터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해 3년 연장 계약을 했습니다.
MLB닷컴은 몰리터 감독이 현재 미네소타와 대략 325만 달러의 2년 계약이 남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몰리터 감독은 지난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으로도 선정됐습니다.
미네소타는 올해 78승 84패로 지구 2위를 차지하고 시즌을 마쳤습니다.
몰리터 감독의 계약에 관여하지 못했던 팰비 사장과 테드 레빈 단장은 보다 분석력이 뛰어난 지도자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은 월드시리즈가 끝나야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벌써 몇몇 후보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MLB닷컴은 브래드 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벤치 코치, 존 맥도널드 클리블랜드 마이너리그 수비코치, 제이스 팅글러 텍사스 레인저스 코치, 브랜던 하이드 시카고 컵스 벤치 코치 등을 미네소타 구단 수뇌부와의 인연 등으로 새 사령탑 후보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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