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5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풀잎들'이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흑백 포스터와 마찬가지로 단정한 흑백 화면이 눈길을 끈다. 커피집 안에 앉아 각기 다른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과 그런 그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여자 아름(김민희)의 모습이 '풀잎들'의 담겨있다.
아름 역할을 연기하는 김민희의 차분한 내레이션과 안재홍, 공민정, 기주봉, 서영화, 정진영, 김새벽 등 다양한 개성의 배우들의 모습이 보여지는 '풀잎들'의 예고편은 본편에서 보여질 다양한 인물들과 관찰자 아름의 관계에 대한 궁금함을 더한다.
'풀잎들'은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의 문을 여는 첫 작품으로 공식 초청,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에게 선보인 후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 및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등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두 사람이 불륜관계를 인정한 이후 발표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등의 작품이 자기 고백성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신작 역시 같은 흐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풀잎들'에 대해 미국 영화 주간지 버라이어티의 평론가 제시카 키앙의 “홍상수 감독은 고도로 매력적이고 복잡한 이야기를 단 한 시간여의 길이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적절하게 담아냈다.”는 호평을 내리기도 했다.
66분의 짧은 러닝타임 안에 담아낸 홍상수, 김민희의 앙상블은 오는 25일 전국 극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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