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창궐'(감독 김성훈)은 상영이 끝나고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했다. 엔딩 크레딧에서 발견한 이름 석자 때문이다.
특별출연 김태우 그리고 김주혁.
'창궐'은 '독전, '흥부'에 이은 김주혁의 유작이다. 김주혁은 이청(현빈)의 형이자 이조(김의성) 아들인 소원세자 역할로 캐스팅 됐다. 영화 초반 짧게 등장하는 특별출연이었다.
앞서 '공조'에서 김성훈 감독, 현빈과 호흡을 맞춰 700만 흥행을 이끌었던 김주혁은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는 영화에 어떻게든 힘을 싣고 싶어 1회차의 출연을 결정했다.
그러나 김주혁은 지난해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결국 김주혁의 배역은 그의 벗인 김태우가 대신했다. 김태우는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영화에 임했고 김주혁의 빈자리를 채웠다.
제작진은 김주혁을 애도하고 영화에 끝까지 함께하는 마음으로 크레딧을 챙겼다. 김태우와 나란히 김주혁의 이름을 실은 것이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도 관객에게 영화 첫 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故 김주혁을 추억했다. 17일 언론 시사회에 이어 열린 '창궐' GV 행사에서 한 관객이 김주혁 관련 질문을 던지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성훈 감독은 "김주혁이 영화를 위해 작은 배역으로나마 출연을 결정해줬고, 비록 끝까지 함께하진 못했지만 영화를 작업하는 내내 함께했다 생각한다"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로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 = '공조' 촬영장 속 두 배우, '창궐' 포스터>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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