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과 토요일 늦은 밤, 서울 주요 지역은 그야말로 ‘택시 전쟁’이다. 금요일 새벽 1시쯤 택시를 잡으려고 하면 한두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워낙 택시를 잡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이따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묘수는 없을까?
지난 15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의 운행 기록을 정리한 리포트를 내놨는데 여기에 힌트가 있다.
일단 카카오가 정리한 혼잡 지역별 ‘택시 배차가 잘 되는 지점’을 살펴보자. 서울 시내에서 가장 택시 호출이 많은 지역인 이태원, 강남역, 홍대, 사당역 주변인데 먼저 이태원의 경우 이태원 이테크빌, 주한조지아대사관, 이태원파출소, 이태원 119안전센터 등이 배차 성공률 TOP 10에 들어갔다.
강남역의 경우 스타벅스 서초파라곤점,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화재 서초사옥, 강남대성학원 등이 순위에 있었다. 홍대지역의 경우 애경디자인센터, 서교동성당, 세일빌딩 등이 사당역의 경우 각 빌딩 이름이 거의 순위에 올랐다.
다시 리스트를 보자. 어떤 건물이 더 잘 잡히는지 특징을 찾긴 쉽지 않다. 다만 다른 특징이 있다. 전철역이 하나도 리스트에 없다는 점. 대부분이 ‘특정한 건물’이었다는 점이다. 각 지역에서 대표적으로 유명한 건물도 여럿 들어있다. 카카오측도 ”조사 결과 택시기사들이 혼동할 우려가 없도록 출발지점의 상세 건물을 정확히 지정한 경우에 배차 성공률이 높았다. 예를 들어 이태원 이테크빌이나 스타벅스 서초파라곤점은 대로에서 벗어나 이면도로에 위치한 건물임에도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에 이태원역 6호선과 같이 광범위한 지역에 위치한 전철역명을 입력하는 경우는 배차 성공률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정리하자면 정확한 위치를 특정하기 힘들거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출발지로 설정하면 확률이 낮아진다. XX역 X출구를 벗어나 택시기사도 알기 쉬운 큰 건물 앞으로 이동한다.
물론 이렇게 해도 안잡힐 확률은 높다. 조금이라도 확률을 높이기 위한 팁일 뿐, 택시를 부르는 주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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