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남북군사합의는 물론 대북제재와 관련한 한미공조 엇박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과 한국의 예비역 장성들은 양국 간 공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재덕 인턴기자가 보도합니다.
버나드 샴포우 전 주한 미8군 사령관은 지난 12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에 최근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공조 균열 논란에 대하여 걱정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샴포우 전 사령관은 때때로 한미 양국이 서로 간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공조를 잘 유지해 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버나드 샴포우] 경험에 근거하여 볼 때, 저의 믿음은 때때로 공개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뒤에서 두 행정부 사이에 매우 좋은 대화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볼 때, 우리가 공개적으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잘하고 있습니다.
(My belief is based on my experience is that whether it's not obvious sometimes publicly but you know behind the scenes there is very very good dialogue between the two administrations, between the two governments. And so you know there's occasionally potential misunderstanding. So based on my experience, I'm not concerned about what we see publicly. There's a lot that goes unseen. So and again we better work together.)
특히, 샴포우 전 사령관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간 중재자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버나드 샴포우]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의 대부분은 싱가포르에서의 (미북정상)회담과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무슨 일이 있든지 간에 (문 정부가) 12월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미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Most of what the Moon administration has done is set the conditions for a successful summit in Singapore, set the conditions for bilateral summit in Pyongyang. And I think of set conditions for a successful bilateral you know US-North Korea summit I believe December whatever it's going to be.)
전인범 전 한국 특전사령관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공조에 노력하고 있다며, 괜한 우려가 오히려 문제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인범] 한미간에 엇박자라고 할 정도의 그런 간극은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추측을 하는 것 자체가 간극을 만들어낼 소지가 있다고 봐요. 현 단계에서는. 그렇다고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그냥 동맹 간에 늘 있는 그 정도 수준인 것 같고 문 정부도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는 아직까지 엇박자는 있지는 않지만 마치 엇박자가 있는 듯한 그런 인상을 줘서 안타깝습니다.
빠르면 연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샴포우 전 사령관은 평화협정이 체결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버나드 샴포우]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인지에 대하여 확신할 수 없고 모르겠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미국과 북한이 서로 간의 관계를 심화시키고, 신뢰를 구축하며, 북한이 비핵화로 가는 의미 있는 길로 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더 안정적인 지역을 만들고, 더 나은 북한과 한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하여 핵 리스트 신고, 사찰 허용, 일부 장거리 로켓 해체 등 북한의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인범] 제가 보기에는 2차 정상회담에서 최소한 북한이 통 큰 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핵 리스트 정도가 나오고, 거기서 추가해서 사찰도 물론 받아들여야 되고 거기다 플러스해서 할 수 있다면은 일부 장거리 로켓 같은 것들이 해체가 된다든지 핵무기가 해체되는 이 정도가 연내에 있을 북미회담에서 나와야만이 트럼프 대통령한테도 힘이 실어지고… 그렇지 않고 또 이번에도 그런 조치가 없으면은 상당히 좀 위험스러운 그런 단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반면 한미연합훈련 재개 여부를 놓고는 약간 입장이 달랐습니다.
샴포우 전 사령관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없고 실질적인 위협이 존재한다면, 일종의 협상 도구로써 한미연합훈련의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전인범 전 사령관은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의 진전이 없더라도 연합훈련을 재개하는 것까지는 미지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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